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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곳 - 서해의 경치 좋은 곳 태안소나무향기길, 충청남도카테고리 없음 2021. 11. 24. 09:32
안녕하세요! 여행 콘텐츠 작가 타샤입니다.이번 여행지는 걷기와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눈앞이 탁 트인 해변에 가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해요.요즘에는 특히 걷는 것이 그렇게 몸에 좋다고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해변 트레킹 코스로 좋은 충남의 가볼만한 곳, 태안 솔향기 길을 다녀왔습니다.
솔향기길 1코스 : 태안 만대항에서 시작하여 태안군에서는 5개 코스로 나누어 관광지로 정하고 있습니다.만대항에서 해안을 따라 소나무 숲을 거니는 자연힐링코스입니다.
저는 한 코스를 걷기로 하겠습니다.
출발지인 반다이 항은 횟집이 즐비합니다저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걸어보기로 했습니다.그 김에 주차는 횟집 앞에 세워놨어요. 참나무골까지는 10km 정도 되기 때문에 3시간 30분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어요.걷기 시작하는 시간이 오후 2시경이라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횟집은 모두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올 걱정은 덜었어요.태안 솔향기 길 어느 코스든 걸어서 어느 특정 지점에서 전화를 하면 태우러 오니까요.
우선 나무 데크길을 걷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하늘도 파랗고 맑아 걷기 좋은 날씨였습니다.바다도 더 파랗게 보여요.
서해는 만 형태여서 바닷물이 만조간조, 즉 밀물 썰물을 반복합니다.
만대항 조시표를 보러 간다(조시표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간조 때라면 해변을 따라 가기 때문에 산길을 가는 것보다 조금 가까울 것 같습니다.저는 조금 어려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삼형제의 바위
산길을 조금 힘들게 넘으면 또 바닷가예요.아까 나무 갑판 길이었던 곳 아래의 바닷길과 연결되어 있는 곳입니다.이곳에서도 멀리 보이는 섬이 삼형제바위라고 불린답니다. 동굴을 사냥하러 갔던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자 삼형제가 물에 잠겨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정말 세 개의 봉우리가 보이는 바위섬이니까 여러분들은 쉽게 이해가 되시죠?
적양치기수인등대와 장안녀
삼형제 바위를 감상하며 또 하나의 산길을 걷다 보면 수인등대와 장안여가 보이는 곳에 도착합니다.나무들 사이로 바다 쪽을 보면 은밀하게 보여요. 돌 모양으로 길게 뻗어 물에 잠겼다가 나타나서 '장안녀'라고 불렸다고 합니다.바위 주변에 유속이 빠르고 안개가 잘 끼어서 1998년에 등대가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당봉전망대 태안솔향기길,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곳
그리고 다시 잠시 숨을 헐떡이며 숲길을 걸었습니다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걷는데다 전날 스쿼트를 너무 열심히 해서 발이 꽉 막혀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정말 좋았던 점은 바다를 쭉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상쾌하게 부는 바람도 상쾌했습니다.
산행이 아닌 산행으로 "나는 원래 궁금해요!"를 외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당봉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서해의 끝없는 수평선을 잠시 감상했습니다.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어요
소나무가 가득했고 소나무 향기도 맡을 수 있었어요.멀리 항해 중인 큰 배도 몇 척 보였는데, 새삼스럽게 어부의 고생도 느껴졌습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고 싶었지만 아직 길이 먼 탓에 서둘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노송나무 껍질 지붕
그다음에 '회양목사'라는 곳이 나타났어요.바다에서 나오는 길이 좁아서 잘록하다고 해서 횟집이라고 합니다. 오솔길과 바위, 푸른 바다가 너무 예뻐 보여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여기까지는 2.5 킬로미터 정도 걸어 왔습니다만, 벌써 4 시가 되어 버렸습니다.아무래도 최근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5시 정도까지 걷기로 했습니다.그래도 여섬이 있는 곳까지는 걸어 보려고 더 열심히 이동했습니다.
솔향기 길을 지키는 사람, 차윤천 선생님
휴식할 수 있는 곳에서는 다리 좀 주물러주고 바로 다시 고고! 언덕을 마주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태안 소나무향기 길을 지키는 신 차윤정씨의 모형상이 있습니다.
마침포토존인데모형상이가운데에있어서여기서사진을찍다니!라고웃었던기억이납니다.망원경으로 배를 보기도 합니다.
차윤정 님은 솔향기 길을 직접 만드신 분입니다.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이 유출되었는데, 기름 제거 작업을 위해서는 바닷가로 접근해야 했대요.차윤천 선생은 직접 바닷가로 향하는 길을 고안했다고 한다.
나중에 외길을 정비하면서 현재의 1코스가 만들어졌다고 해요.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요다와라
여섬은 북쪽 가마봉에서 보면 여성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름이 '여녀도' 로 된 것입니다.옛 선인들이 지명을 붙일 때 이 섬만이 유일하게 남을 것을 예견하고 나머지를 여섬이라 이름지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물이 차서 배를 타고 갈까 했는데 간조 때에는 걸어서 섬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나오리 공방
날이 저물고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걷기로 했습니다그렇게 우연히 멈춘 곳이 나오리 공방이었거든요.직리 소극장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문화예술 공간 같았습니다.가을을 증명하듯 주황색으로 물든 감이 곳곳에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근처에서 제가 생선회를 먹은 곳에 연락하여 차를 픽업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10분도 안돼서 우리를 태우러 왔대요.서해를 바라보며 즐겼던 트레킹 코스가 이렇게 막을 내린다.
마지막은 역시 제 영상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죠?
태안 솔향기길 1코스, 저는 만대항에서 직리공방까지 3시간 정도 걸어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조금 피곤하긴 했어요.물을 받는 것을 잊어서이기도 했습니다. ( ㅠㅠ )
사실 걷기 전에 연낭글도 먼저 갔다 왔는데 그거는 근처에 있는 해랑해 카페랑 따로 포스팅 하려고요너무 행복한 가을여행이어서 아마 보면 한결 힐링이 될 거예요.
충남에 갈만한 곳 2탄은 곧 올릴 테니까 기대하세요!